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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주화
관리자 | 2019.11.22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제로부터 독립한 한반도는 다시 전쟁을 치르게 된다. 이 전쟁으로 세계는 냉전 구도가 고착되고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으로 나뉘어져 서로 대립하게 된다.
전쟁 후 한국은 미국에 우호적인 이승만이 장기 집권을 하다가 결국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선거에서 엄청난 부정선거를 저지른다. 이에 분노한 마산 시민들은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이고 독재정권의 하수인 경찰은 유혈 진압을 감행한다.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참혹한 사체는 제2차 마산의거를 유발하고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되어 4.19혁명으로 발전, 이승만의 하야로 마무리된다.
다음 해 5.16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반공을 앞세우며 국가 주도 경제개발을 강행한다. 박정희 역시 무리한 정권 연장을 수 차례 벌인 후 결국 1972년 유신 쿠데타를 통해 일인독재와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해 민주주의의 허울마저 내던져버린다. 그러나 18년 간의 박정희 독재는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민주항쟁으로 끝장난다.
마산은 3.15의거와 10.18민주항쟁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성지임을 천명했다. 역사가들은 이러한 마산 지역과 지역민의 특수성을 이해하기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해왔지만 아직은 시원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어 등장한 전두환 신 군부정권은 결국 1980년 광주민주항쟁에서 그 본색을 드러냈고 전 국민의 분노와 세계의 지탄을 받는다. 여전히 정국은 유례 없는 탄압과 억압으로 이어지다가 마침내 1987년 6월 10일의 전국적인 시위와 항쟁으로 6.29선언을 맞게 된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하는 부마민주영화제의 한국 영화 섹션에서는 당시의 노동조건과 환경을 그린 '파업전야', 1979년 10.26을 묘사한 '그 때 그 사람들', 1980년 광주항쟁를 배경으로한 '박하사탕', '택시운전사', '김군', 그리고 6월항쟁을 소재로 한 '변호인' 등을 통해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노동환경과 조건, 그리고 저항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암울한 시대적 상황과 극복의 과정을 보여주려고 한다.
안타깝게도 부마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극영화는 아직 없다. 인물과 상황들을 더 조사하고 연구하여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시민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