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드 샤브롤

끌로드 샤브롤

Claude Chabrol



프랑스의 영화감독



193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고


소르본대학에서 의학과 문학을 전공하였다.



누벨바그(Nouvelle Vague) 세대 감독으로 꼽히며


카예 뒤 시네마 (Cahier du Cinéma) 평론가 감독 그룹 멤버 중 하나였다.



이후 60년대 후반부터는 프랑스 중산층의 불안을 포착한


스릴러 영화로 명성을 얻는다.


의식
A Judgement in Stone, La ceremonie

                   

범죄, 스릴러 | 프랑스, 독일 | 112분 | 1995
출연 이자벨 위페르, 상드린 보네르, 장 피에르 카셀, 재클린 비셋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피(상드린느 보네르)는 상류층인 릴리브르씨(장 피에르 카셀) 가족을 위해 일하는 가정부다.


이 집의 무능력한 부부와 버릇없는 두 아이를 위해 매일 ‘의식’과 같이 식사를 준비하고 청소를 하며 집안을 돌본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


소피는 정열적이며 세상 물정에 밝은 우체국 직원 잔느(이자벨 위페르)와 친구가 되는데, 그녀를 위해 쇼핑 리스트를 읽어주기도 하고 릴리브르 가족에 대한 온갖 이야기들을 들려주기도 한다.


잔느가 자신의 우편물을 훔쳐본다고 의심해 오던 릴리브르씨는, 소피에게 잔느가 4살짜리 소녀에 대한 살인혐의를 받은 적 있으며 나중에 방면되었다는 사실을 얘기해준다.


그렇게 서로의 불신이 쌓여갈 무렵, 소피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각되고 항상 부르주아 가족으로부터 무시당한다고 생각했던 소피와 잔느의 분노가 폭발하게 된다.

지옥
Hell, L’enfer


범죄, 드라마 | 프랑스 | 100분 | 1994
출연 엠마누엘 베아르, 프랑수와 클루제, 앙드레 윌름스



폴은 15년 동안 모은 돈으로 한적한 시골 마을의 호텔 리조트를 구입한다.


아름다운 부인 넬리와 함께 꿈꾸던 생활을 시작하지만 리조트 구입을 위해 차용한 빚 때문에 마음 한편이 불편하다.


그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복용하면서 심신이 황폐해지고 급기야 넬리가 바람을 피운다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이 작품은 1964년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에 의해 진행이 됐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한참 뒤에야 클로드 샤브롤이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

악의 꽃
The Flower of Evil, La Fleur du mal


드라마, 스릴러 | 프랑스 | 104분 | 2003
출연 브누와 마지멜, 나탈리 베이, 수잔느 플론



미국에 있던 프랑수아가 아버지 제라르의 집으로 돌아오자 의문의 전단이 날아든다.


시장 선거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제라르의 새 부인이자 프랑수아의 새엄마인 안느를 겨냥한 것이다. 


그녀의 가족에 대해 세계 2차 대전 당시 나치에 동조하며 살인에 참여했다고 비난한 것.


부모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프랑수와는 가족의 시선을 피해 의붓 누나 미셸과 은밀한 사랑을 나눈다.


세계 2차 대전 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적인 가족사를 통해 개인과 역사의 아이러니함을 들여다본다.

사기
The Swindle, Rien ne va plus


코미디, 범죄, 스릴러 | 스위스, 프랑스 | 104분 | 1997

출연 이자벨 위페르, 미셸 세로, 프랑수아 클루제



젊고 매력적인 여성 베티는 프랑스 한 지방도시 호텔 카지노에서 세미나 참석차 들른 기업체의 간부, 샤티용을 유혹해 그의 지갑을 털어 달아난다.


캠핑카를 타고 프랑스와 인접국들을 누비며 각종 학회 및 세미나장을 방문해 참석자를 대상으로 사기·절도를 일삼는 베티와 빅토르의 다음 무대는 치의학 세미나가 열리는 스위스의 휴양지 실스 마리아.

초콜릿 고마워
Nightcap, Merci pour le chocolat


범죄, 스릴러 |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 99분 | 2000
출연 이자벨 위페르, 자크 더트론, 아나 무글라리스



피아니스트 지망생인 잔느는 자신이 태어날 때 유명한 피아니스트 앙드레 폴론스키의 아기와 산부인과에서 뒤바뀔 뻔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호기심이 동한 잔느는 폴론스키의 집으로 무작정 찾아가고, 곧 그의 레슨을 받게 된다.


그러는 동안 잔느는 그 집에 뭔가 수상쩍은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무리 봐도 폴론스키의 아내 미카가 의붓아들이 마실 초콜릿에 뭔가 넣은 것 같고 폴론스키의 전처인 리스베트의 죽음도 우연은 아닌 것 같다고 의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