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 바르다 회고전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 Cleo From 5 To 7

관리자 | 2021.10.13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 Cleo From 5 To 7, 1962]

프랑스ㅣ드라마ㅣ90분ㅣ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아녜스 바르다ㅣ출연 코린 마르샹, 안톤 보셀일러, 도로시 브랭크


▷상영시간◁
11/5 (금) 11:30, 씨네아트 리좀

ㅣ줄거리ㅣ
"파리에서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 영화는 감독인 바르다에게 최초로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자신이 암에 걸린 것이 아닐까라고 의심하던 여주인공 끌레오가 의사의 최종 진단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모든 행동과 사건들이 실제로 물리적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사됨으로써 여주인공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과 그 두려움을 벗어나게 되는 과정이 동시적으로 포착된다. 
영화 속에서 점차로 그녀는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죽음과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통찰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이다. 
바르다는 이 작품에서 관습적인 이야기 전개 대신에 사진적인 것과 영화적인 것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데,
미와 추는 조우하고 그로테스크함(살아있는 개구리를 먹는 남자)과 사랑스러움(끌레오의 공적 이미지)은 병치되며,
빛과 어둠,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은 시각적 대조를 이루고, 밝은 뮤지컬 코미디와 비극적 드라마가 서로 엮어 들어감으로써
영화는 전반적으로 '대립'을 통해서 미묘한 결을 구성해간다.




ㅣ감독ㅣ아녜스 바르다(Agnes Varda) 

1928년 벨기에 출생. 

그 후 파리로 이주하여 예술사와 사진을 공부한 뒤 사진작가로 일하며 스페인, 중국, 쿠바의 기록 사진들을 찍었으며 1954년에는 전시회를 갖는다. 

별반 기술적인 준비 없이 영화 작업을 시작한 그녀는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1954)로 '누벨바그의 할머니'로 불리우기 시작하였고

1959년부터 1967년 사이의 프랑스 운동에 가담하였다. 

단편영화부터 장편 극, 다큐멘터리 등 수 십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ㅣ스틸컷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