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스 바르다 회고전


아네스 바르다 회고전

관리자 | 2021.10.24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씨네아트리좀이 공동주최로 준비한 것은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도주자 아녜스 바르다의 회고전이다.

1954년 25세의 나이에 연출한 첫 영화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La Pointe Courte)>에서부터 유작이 된 2019년 영화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Varda par Agnès)>(2019)에 이르기까지 아녜스 바르다는 여성이라는 담론적 주체를 현실 정치적 페미니즘이 아닌 존재론적 페미니즘의 틀 안에 담아냈고, 누벨바그(Nouvelle Vague)나 좌안파(Groupe Rive Gauche)의 문법을 벗어나 특유의 영화창작 방법론을 탐구했다. 그녀가 발견하고 이르고자 했던 세상과 삶의 본질은 미술-사진-영화, 다큐멘터리-픽션, 단편-장편이라는 다양한 형식 안에서 상상-실재, 주관-객관, 공감- 관조라는 여러 결을 따라 흘러왔다. 아녜스 바르다에게 좌안파, 누벨바그, 혹은 페미니스트라는 정형화된 라벨을 붙이거나 그녀의 작품을 단일한 특정 경향으로 범주화 하는 것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데뷔작에서 유작까지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적 여정 의 중요한 이정표는 행동과 사유였으며, 현실과 욕망이 뒤엉킨 세상과 삶의 열려 있는 잠재태들을 연결하고 변주함으로써 실존이라는 목적지에 이르기 위한 변증법적 실천이었다.(차민철 교수)


[상영 영화]

<낭트의 자코>,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행복>,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