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창원국제민주영화제 30일 개막… 29개국 52편 상영

2021.10.27  정민주·김윤식 기자   경남신문

출처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62201



<창원국제민주영화제 30일 개막… 29개국 52편 상영>

영화로 만나는 민주주의와 여성

창원국제민주영화제 30일 개막

11월 7일까지 씨네아트 리좀 등서



‘민주주의’의 참된 의미를 찾는 영화제가 창원에서 열린다.


창원국제민주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29개국 52편이 참여하는 제3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리좀, 노마드, 트랜스, 코스모폴리트’다. 지난 2회와 달리 올해 처음으로 ‘국제’ 타이틀을 달고 각 나라의 문화적 토양에 맞는 민주주의를 모색함과 동시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연대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댄다.



서익진 창원국제민주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수평적 확산이 속성인 민주주의를 세계적 확산으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11월 7일까지 예술영화 전용관 ‘씨네아트 리좀’과 창동시민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성산아트홀·갤러리리좀에서 전시를, 갤러리리좀·창동시민극장에서 강연을 갖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남미 페루와 아프리카 세네갈 영화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영화제 개막작은 에르난 리베라 메지아 감독의 페루 영화 ‘우추라하이의 기억’이다. 1980년대 페루의 내전 당시 작은 마을 우추라하이에서 벌어진 범죄를 소재로 내전의 어두운 부분을 들춰내는 영화다. 페루계 프랑스인 산티 제가라 감독이 한국에서 만든 영화 ‘3세대’도 개막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영화 ‘자마’, 멕시코 영화 ‘크로닉’, 칠레 영화 ‘판타스틱 우먼’, 브라질 영화 ‘바쿠라우’ 등 드넓은 대륙 라틴아메리카의 다양성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폐막작은 세네갈 영화 ‘나피의 아버지’다. 세네갈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두 형제가 자녀의 결혼 문제로 벌이는 말다툼을 다루고 있다.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 성산아트홀 1층에서 ‘창원 @ 메타 꽃밭’가 열린다. 총 5개국 57명, 159점의 평면작업을 동영상으로 그리고, 프린트, 회화, 조각 등으로 표현했다.


감독과의 대화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순회상영회, 씨네클럽 리좀 큐레이팅-5편 영화해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11월 1일 오후 3시 갤러리 리좀에서 심은록 미술비평가 겸 작가를 초청해 ‘창원 @ 메타 꽃밭’을 기획한 배경과 예술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고,11월 3일엔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오징어 게임, 기생충, BTS가 대표하는 한류의 문명사적 의미를 강연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2021cidff.kr)를 참고하면 된다.


거창에서는 영상을 매개로 여성들의 공감과 연대를 추구하는 제11회 거창여성영화제가 오는 30~31일 양일간 거창하천환경교육센터 3층 다목적교육실과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2011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여성가족부가 진행한 고고시네마 사업의 일환으로 출발한 거창여성영화제는 매해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여성서사를 통해 여성의 주체적 역할을 발굴하고 연대해 지역 여성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30일 개막작은 ‘변화의 바람 앞에 당당하게 맞서는 당신’이다. 기간 동안 한국영화 ‘세자매 ’,‘윤희에게’, 캐나다영화 ‘안티고네’, 독일영화 ‘한나 아렌트’도 상영할 예정이다.


거창여성회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삶의 굴곡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혹은 그렇지 못한 결정에도 그 선택에 책임지는 여성들의 강인함, 어려움 앞에서 연대하는 여성들의 강인함을 이야기 한다.


정민주·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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