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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AI영화

(The Evolving Landscape of A.I. Cinema)

창원국제민주영화제는

AI의 도래가 인류의 삶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 영화는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온 영화의 개념 자체에

강력하고도 근본적인 도전을 던질 것이다.


AI가 일상에 만연한 사회가 더 여유롭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AI에 복종하는 또 하나의 위계 사회로 굳어질지는 아직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더 이상 거스를 수도, 피해 갈 수도 없다는 점이다.


심은록의 <AI수로부인>을 시작으로

창원국제민주영화제가 올해 3번째 맞는 AI섹션에서는

심은록 감독, 박진호 감독, 소휘수 감독, 이팡예(대만) 감독,

2025년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드’ 수상작을 모은 한국, 독일, 미국, 일본, 스페인, 중국, 인도 등

세계 AI영화 선두주자들의 단편과

이상훈 감독의 장편이 소개된다. 


그리고 AI영화 상영 후, ‘변화하는 AI 영화’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


전찬일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심은록 감독, 박진호 감독, 소휘수 감독, 염근배 감독,

박해선 박스미디어 대표, 박상화 작가, 이채문 감독 등


감독, 제작자 들과 함께 AI영화의 현재를 짚어보고

참여관객들과 함께 향후를 전망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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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록

SIM EUNLOG

현재 나라지식정보의 AI 아트 디렉터이자

메타버스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도불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를 거점으로 동서양을 오가며,

AI art 디렉터, 연구원, 미술평론가, 전시기획가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 (E.H.E.S.S.)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CNRS)의 CEIFR [UMR CNRS 8034]의 포닥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이후 동국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영화제(창원) 및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JIIAF)에 영상 및 AI영상을 지속적으로 출품해 왔으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전(2019),

평창패럴림픽 올림픽 전시(2018), 유네스코(파리 2018, 2015),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2016), 130주년 한불수교전, 등

수십 회 국제전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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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장보고

AI Jangbogo

역사드라마 | 대한민국 | 5분 24초 | 2025.6
감독 심은록 | 제작 (주)나라지식정보


사용한 생성AI툴

ChatGPT, Claude, Genspark/Midjourney, RunwayML, Kling, Sora, ComfyUI / Typecast, Supertone / AIVA, Udio / Elevenlabs, MyEdit



AI의 1세대 처음 영화인 <수로부인>에 이어, <장보고>는 1세대 마지막 단계의 영화이다.


9세기 통일신라. 평민 출신 장보고는 신분의 벽을 넘어 중국에서 장군이 된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해적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에 모든 영광과 명예를 버리고 바다로 돌아간다.


그는 산둥에 법화원을 세우고 바다의 약탈과 노예화를 끝내기 위해 해상 세력을 모은다. 

장보고는 목숨을 걸고 해적들의 소굴에 잠입해 여동생은 구하나, 어머니는 사망한다.

그는 깨닫는다 — 이 싸움은 개인이 아닌, 바다 전체의 운명을 바꾸는 것임을.


신라로 돌아온 장보고는 완도에 청해진을 세우고 바다를 지배하던 해적 세력을 몰아내기 시작한다.

결국 그는 약탈의 바다를 거래와 자유의 바다로 바꿔낸다.


이제부터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된다: 바다를 지배한 영웅이 아니라, 바다를 존중한 인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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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술사 서문: 지각의 터널링

AI Visual Critic | 대한민국 | 4분 31초 | 2025
감독 심은록 | 작가 배운성, 나혜석, 심문섭, 이강소 | 제작 (주)나라지식정보


사용한 생성AI툴

ChatGPT, Claude, Nano Banana, Midjourney, Veo, Kling, Sora, ComfyUI, Typecast, Elevenlabs, Udio



다큐멘터리의 특징을 지닌 제2세대 AI 영화를 바탕으로, 제3세대 AI 영화는 감독·창작자의 경험과 전공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 가운데 본 작품은 ‘AI Visual Critic’이라는 새로운 영화적·미술사적 영역을 제안한다.


생존 작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전제로 하며, 시각적 미술비평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예술 다큐멘터리나 미디어아트와는 분명히 구별된다.


인류는 그 시작부터 생존 시스템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기에, 인식과 언어, 표현의 ‘한계’ 안에 놓여 있다.

즉 인간의 뇌는 생물학적 구조로 인해 본질적으로 ‘유한한 경험’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지각의 터널링(Perceptual Tunnelling)’이란, 인간이 이러한 한계를 완전히 넘어설 수는 없지만, 뇌를 확장하는 외부 시스템과의 결합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AI 미술사〉는 유럽 미술사의 맥락 속에서 한국 작가들이 남긴 결정적 순간들을 AI 기반의 영상 비평으로 체험하게 한다.

그 서문인 〈AI 미술사 서문: 지각의 터널링〉에서는 배운성, 나혜석, 심문섭, 이강소의 작품을 대상으로 삼는다.

이는 시각 예술을 시각 언어로 비평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둔다.

이를 통해 관객은 분석하려는 노력보다는 관람자로서 체험하며,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작품 세계에 진입하게 된다.


심문섭과 이강소의 작업은 생존 시스템에 의해 규정된 감각의 한계를 전제로 하면서도, 영원·무한·11차원과 같은 감각 불가능한 개념을 감각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시각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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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터널링

1330° Tunnelling

AI Aural Critic | 대한민국 | 4분 12초 | 2025
감독 심은록 | 작가 오만철


사용한 생성AI툴

ChatGPT, Claude, Nano Banana, Midjourney, Veo, Kling, Sora, ComfyUI, Typecast, Elevenlabs, Udio



AI Visual Critic이 시각 예술을 시각 언어로 비평한다면, AI Aural Critic은 청각 비평을 통해 감각을 확장한다.

소리·리듬·진동·잔향, 그리고 침묵을 매개로 삼아 작품의 미학적·존재론적 층위를 체험하게 한다.

그 첫 사례가 바로 〈1330° Tunnelling〉이며, 본 작업은 오만철 작가의 평면도자 작업을 원자료로 삼아 전개된다.


〈1330° Tunnelling〉은 도자기가 약 1330도의 고온에서 질적으로 변형되는 순간과 양자 터널링 현상을 병치하며, 존재를 고정된 실체가 아닌 경계를 통과하는 변화(易)의 과정으로 사유한다.

1330°는 흙이 도자로 전이되는 임계점이자, 세속화된 이미지가 다시 예술적 아우라를 획득하는 변환의 상징으로 작동한다.


이 작업은 21세기를 관통하는 다섯 가지 핵심 개념—전쟁(War), 환경(Environment), 인공지능(AI), 지각(Perception), 가치(Value)—을 호출한다.

전쟁과 환경은 가장 시급한 현실의 문제이며, 인공지능 시대의 지각은 기술의 조건 속에서 재편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330° Tunnelling〉은 예술이 어떻게 인간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청각적 비평의 방식으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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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Park Jin-Ho

고려대학교에서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전문가 연구교수로 재직중이고

AI를 활용한 문화유산 복원에 대해 연구중이다.


2024년 제6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에서

걸리버 율도국 여행기를 선보이며

AI를 활용한 과거 문화유산 복원을 현실화하였다.


올해는 '경주 XR-Bus에서 AI-Bus로, 차세대 모빌리티 미디어로 떠나는 신라 유산 시간여행'을 선보이며

과거 문화유산에 대하여

관람을 넘어 체험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창원국제민주영화제에서는

해외의 문화와 역사를 선보이며

AI를 활용한 복원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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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부다: 아프간 바미안에서 신라 석굴암까지



- | 대한민국 | 7분 51초 | - 관람가 | 2025
감독 박진호



AI로 복원된 아프가니스탄 바미안 석불과 신라 석굴암의 양식을 비교 분석하는데, 일찍이 고대시대 서역(西域)을 처음으로 탐험한 한국 최초의 세계인인 혜초를 세계 최초로 AI로 재현해 사실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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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쇼카 로드



- | 대한민국 | 8분 53초 | - 관람가 | 2025
감독 박진호



인도를 최초로 통일하고 인도 불교 전파를 글로벌하게 펼친 인도 아쇼카왕과 황룡사 장육존상을 조성한 신라 진흥왕과의 만남을 통해, 일찍이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가 만나왔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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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폴로



- | 대한민국 | 7분 16초 | - 관람가 | 2025
감독 박진호



세계최초로 이탈리아의 여행가이자 <동방견문록>의 저자인 마르코폴로의 아시아 탐험일대기를 AI로 다룬 다큐영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발하여 몽골제국의 수도인 뻬이징에 이르는 여정을 순차적으로 담았다. 


마르코폴로 사후 170년후 크리스토퍼 콜럼부스가 마르코폴로의 여행에 자극받아 미국이라는 신대륙을 발견해가는 여정까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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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XR Bus



- | 대한민국 | 5분 2초 | - 관람가 | 2025
감독 박상규 | 각본 박진호



경주에서 선보인 XR Bus로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탐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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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팡예

Yi F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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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I'm a Ghost

- | 홍콩 | 7분 17초 | 2025
감독 이팡예



<나는 유령이다> 는 뱀파이어와 유령등 동서양 각국의 괴물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개별 다큐 영화이다.


동서 각국의 유령들이 등장하여 사랑, 일, 기술, 지구온난화등 인간이 느끼는 거의 똑같은 고민을 솔직히 드러낸다.


유머와 공감으로 종래 유령에 대해 느끼는 일반적인 공포심이 아닌 인간과 같은 친숙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유령은 더 이상 인간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닌 또 다른 인류의 모습임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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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휘수

So Hwi-su

고려대학교에서 반도체물리학을 전공하며 기술적 이해를 갖추고,

대전 소재 기업 에임즈미디어를 이끌며 AI 영상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APEC 2025 공식 상영 콘텐츠를 AI로 제작하여

한국형 AI 콘텐츠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AI 영상 '꽹' (GAMFF 2025 종합대상)과

AI 다큐멘터리 '에딩턴' (서울국제 AI 영화제 대상)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기술과 예술의 성공적인 융합을 입증했습니다.


현재 EBS, KBS등 다양한 기업,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해

국내 AI 콘텐츠 제작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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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 무치

CODE : MEUCCI

AI 전기 | 대한민국 | 16분 2초 | 2025
감독 소휘수



실존 과학자 안토니오 무치의 삶을 다룬 최초의 AI 서사 영화

전화기의 잊힌 발명가 ‘안토니오 무치(1818–1889)’의 이민, 빈곤, 발명, 배신, 그리고 뒤늦은 명예 회복을 시각예술과 드라마적 내레이션으로 재구성.


AI 비주얼 + 물리 기반 VFX + 서사 중심 연출 결합

AI기반의 이미지 제작, 영상 생성, 사운드, 음악, 그리고 AIMZ Media 자체 AI 플랫폼 기술과 멀티레이어 생성 기법을 활용하여 제작된 16분 단편영화


사실에 기반한 드라마적 재해석

무치의 청년 시절 이탈리아에서의 고문, 미국 이민자의 절망, ‘텔레트로폰(Teletrofono)’의 발명, 동업자의 죽음, 가난으로 인해 특허를 갱신하지 못한 사건,

그리고 2002년 미국 하원이 뒤늦게 그의 공로를 인정하는 감동적인 결말까지 그려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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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Lee Sang-hoon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경력사항

  • 영화감독 및 제작
  • SBS CP
  • 채널A 예능교양본부 제작본부장
  • 현 박스미디어 콘텐츠 총괄 사장


수상

  • 한국방송대상
  • 한국방송 프로듀서상
  • 문화관광부 장관상
  • 보건복지부 장관상


연출

  • 대한해협횡단
  • 기쁜 우리 토요일
  • 시트콤 LA 아리랑
  • 시트콤 여고시절
  • SBS 태평양 종단 퀴즈
  • 이제 만나러 갑니다 외 다수


영화

  • 돈텔파파 감독
  • 마파도2 감독
  • 오싹한 연애 기획
  • 엄마는 스파이 시나리오 및 감독
  • 한복 입은 남자 각본 및 감독
  • 색다른 그녀 총감독


장편소설

  • 한복 입은 남자
  • 제명공주 1,2
  • 김의 나라
  •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 칼을 품고 슬퍼하다
  •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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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

- | 대한민국, 중국, 이탈리아 | 67분 | 2025
감독 이상훈



천재 과학자 장영실은 세종의 사랑을 받아서 노비에서 종3품의 벼슬에 오르지만

1442년 가마사건으로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그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20세기런던, 크리스틴 경매장에 올라온 루벤스 화가의 <한복입은남자>.

루벤스가 그린 알 수 없는 동양인의 정체는 15세기 세종대왕 시절로부터 시작된다.


노비 신분이었지만 머리가 총명했던 장영실은

중국 명나라로부터 죽이거나 명나라로 보내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세종의 도움으로 명나라의 탐험가인 정화대장과 함께 유럽으로 떠나 이탈리아 교황을 만나지만

세상이 둥글다고 생각하는 장영실을 이단으로 여겨 죽이라고 한다.


교황으로부터 도망쳐서, 홀로 피렌체에 도망간 장영실은

7살의 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 함께 하늘을 나는 기계 '비차'를 연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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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선

Park Hae-seon

2004~2008 KBS 예능국장

2009~현재 BOXMEDIA 대표이사



연출

  • 기쁜 우리 젊은 날
  • 열린음악회
  • 이문세쇼
  • 이소라의 프로포즈


수상

  • 1993 한국방송대상
  • 1994 백상예술대상
  • 2006 문화부장관상


국제 시상식 참가

  • 1998 이태리상 심사위원
  • 2004 에미상 심사위원
  • 2006 골든글로즈상 심사위원


기획

  • 윤도현의 러브레터
  • 뮤직뱅크
  • 스펀지
  • 비타민
  • 1박2일
  • 해피선데이
  • 해피투게더
  • 한복 입은 남자
    • 공주헤리티지페스타 초청작
    • 부산국제AI영화제 초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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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수상작


<바로가기>

The Cinema That Never Was


[대상]



다큐멘터리 | 독일 | 5분 32초 | 전체 관람가 | 2025
감독 Mark Wachholz



우리가 잃어버린 모든 영화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직 아무도 쓰지 않았고, 그려내지 않았으며, 떠올리지 못한 영화들을 말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들은 어쩌면 존재할 수 있었으나 존재하지 않은 영화들의 아주 작은 조각일지도 모른다.

지금, 세상에 나오지 못한 그 영화들을 기억해 보자.



Have you ever wondered about all the films we lost?

Not abandoned projects, but films that were never written, never imagined, never even conceived.


What if the cinema we know and love is just a fraction of what could have been?

Let’s remember these films that were never made.



프로그램 노트


모름지기 AI가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찬사는 가장 인간적인, 인간이 만든 것과 구분할 수 없는 예술을 만들었다는 것일 것이다.


이 작품은 인간이 AI 이전 장인들이 만들어왔던 영상 예술의 미학 그대로 우리 인간이 만들 수 있었던 그러나 만들지 못했던 천일야화를 들려준다.

존재하지 않았으나 존재했을 법한, 존재했으면 좋았을 수많은 영화의 편린들이 복고적인 음악에 어울리는 나른한 20세기의 보이스에 담겨 향수 어린 아련함과 애잔함으로 되살아난다.


영사기에서 막 흘러나오는 듯한 미세한 아날로그적인 떨림, 격렬하고도 역동적인 호흡, 고조되는 감정으로 커지는 동공.

러브 스토리에서 액션과 모험 그리고 전쟁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의 한 컷 한 컷은 숨막히게 아름답다.


어떻게 이런 경이로운 세계를 기억하지 못할 수가 있을까?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것은 애초에 부재했었고, 쓰여지지 않았고, 만들어지지 않았다.

마법 같다.

AI가 이런 걸 만들었다니!


한상호 심사위원 /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준비위원, EBS CP


Mark Wachholz
Mark Wachho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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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흔의 유산

SCARS OF THE LEGACY


[특별상]



내러티브 | 대한민국 | 16분 4초 | 전체 관람가 | 2025
감독 염근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어머니를 둔 삼 남매의 비극적 가족사.


서대문형무소에서 태어나 시각을 잃은 형 '재선'과 그를 돌보던 누나 '효선', 그리고 막내 '홍선'.

어머니가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후, 효선은 재선을 데리고 이북으로 시집가고 홍선마저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며 삼 남매는 시대의 폭력 앞에 흩어진다.


수십 년 후, 노인이 된 홍선이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형과 누나를 애타게 찾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Under Japanese rule, a freedom fighter's children are shattered.


A son is born blind in prison; a sister is sent north in marriage; the youngest is dragged to labor.


Decades later, the survivor's last hope is the inter-Korean reunion, a chance to find family lost to the empire's fall.



프로그램 노트


역사의 풍랑 속에 예기치 않은 이별을 겪은 채 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아간 사람들.

남북으로 나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형제를 찾는 노인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상흔의 유산>은 독립운동가 임명애, 염규호 지사의 실제 가족사를 통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에 이르는 격동의 역사와 그 고난의 시간을 굳건히 견뎌온 이들에게 보내는 존경과 위로, 깊은 애도와도 같은 작품이다.


1983년 전국을 눈물로 물들였던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현장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에서의 일화, 일제에 맞선 항일운동의 현장 등 AI로 재현된 역사적 순간들은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역사의 흐름 속으로 관객들을 안내하며 영화가 보내는 진혼의 메시지에 깊이를 더한다.


모은영 심사위원 /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염근배
염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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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Call Before A.G.I.


[내러티브 1등]



내러티브 | 미국 | 5분 13초 | 전체 관람가 | 2025
감독 Matt Zien



다이브 바와 오페라 돔은 인류의 마지막 노래로 메아리친다.


인공 일반 지능이 깨어나기 직전, 《라스트 콜 비포어 AGI》는 콘서트 영화이자 진혼곡으로서, 대체될 운명을 앞둔 우리의 불완전한 목소리가 지닌 섬세한 아름다움을 포착한다.



A dive bar and an opera dome echo with last songs before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wakens.


Part concert film, part requiem, LAST CALL BEFORE AGI captures the fragile beauty of imperfect voices in the countdown to our replacement.



프로그램 노트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가 만들어진다면?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그 AI를 작동하기로 투표로 찬성하고 실행시키기로 결정했다면?

그날 밤 우린 어떤 모습일까?


Matt Zien 감독의 <Last call before A.G.I>는 과학자들이 빠르게는 5년이나 10년, 혹은 시간이 언제일진 몰라도 분명 곧 올 것이라 믿는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즉 A.G.I의 도래를 이야기하는 영화다.

우리가 아는 Chat GPT 같은 AI가 한정된 영역만을 다룬다면 A.G.I는 인간 지능의 모든 면에서 인간과 유사하거나 초월한 진짜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 영화가 다루는 미래가 아주 먼 미래,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아 보이지만, 실은 영화 안에서 covid-29가 보이듯이 10년 안에 올지도 모르는, 혹은 바로 몇 년 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우리가 이렇게 빨리 AI로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 상상이나 했었나?

어느 날 갑자기 Chat GPT가 나타났듯 어느 날 갑자기 A.G.I가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영화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변두리 바에서 가수가 부르는 노래로 영화의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처럼 망가진 사람을 A.G.I가 어떻게 평가할 지 두려워하는 이야기로 흥미를 끌더니, 어디선가 많이 본 늙어버린 테크 기업 총수들이 모여 자신들이 만들어낸 기계의 승리를 자축하는 공연을 보여주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영화적인 시간을 마치 새해 전야처럼 ‘A.G.I를 작동하기로 결정한 그 날 밤’ 카운트 다운을 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평범한 가수의 이야기와 테크 기업 총수들의 두 가지 이야기로 대비시켜 다가올 그 날 밤, 우리의 마음 상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동네 마트의 운영이 A.G.I로 넘어가기 전에 물건을 훔치기 위한 약탈이 일어난다거나, A.G.I 사용에 반대해 데모를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얼굴을 캡쳐하는 드론들. 종교인들, 아픈 사람들, 그 밖의 평범한 사람들이 어쩌지 못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바라만 보는 모습에 가슴저린 공감이 일어난다.

게다가 멋진 음악이 두 곡 나오는데 이 또한 모두 AI로 만들었다니….


이번 영화제를 심사하면서 단 한 편의 작품을 고르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 영화를 선택하겠다.


강이관 심사위원 / 감독 ('바이러스' 등 연출)


Matt Zien
Matt Z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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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령

KIREIKA


[내러티브 2등]



내러티브 | 대한민국/일본 | 20분 15초 | 12세 관람가 | 2025
감독 배준원



영혼을 잠식하는 어령화 앞에서, 인간이라는 종족은 스스로 제단을 쌓는다. 구원의 벽 안과 저주의 벽 밖 - 경계선 위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태우며 존재를 증명한다. 한 아버지는 타인의 딸을 화염에 바치고, 한 어머니는 상실이라는 이름으로 무고한 생명을 거둬들인다. 죄악은 대를 이어 윤회하고, 수레바퀴를 굴린다.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뼈는 으스러지고, 살은 찢겨야 한다."


이야기는 인간 조건의 근본을 응시한다. 살고자 함이 저주가 되고 죽음이 구원이 되는 역설의 시간에서, 용서라는 불가능한 가능성을 묻는 현대의 욥기.



Before plague Eoryeonghwa, humanity erects altars. Between salvation and damnation, we burn to exist. One father sacrifices another's daughter, one mother reaps innocent life. 


"Sin does not disappear. Yet bones must crumble."


Where living becomes curse, this questions forgiveness—a modern Job.



프로그램 노트


<어령>을 보면서, 본 심사위원은 AI영화에 대한 막연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사실을 각성했다.

AI 그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다는, AI영화에 이르는 수단이요 효과이자 과정으로서 AI 기술의 존재이유를 다시금 사유하게 됐다고 할까.


단편영화라는 한계 아닌 한계가 있을지언정, <어령>은 당장이라도 극장에서 개봉돼도 괜찮을 만큼의 영화적 수준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일 간 양국 간에 켜켜이 쌓여온 갈등·대결·충돌을 내포하고 있는 복수 모티브를 비롯해, 그 모티브를 흠잡을 곳 없는 수려함으로 펼쳐 보이는, 완만하면서도 좀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극적 호흡과 피사체와 (AI) 카메라 사이의 근접도(Proximity), 시종 귀를 잡아끄는 음악효과, 그리고 인상적인 출연진들의 연기들….


그 완성도는 그간 내가 고대하던 그 무엇이었다.

그동안 좀처럼 만점을 준 적이 없었던 내가 40점 만점을 준 것은 그래서였다.

이 영화 이전엔 이름조차 몰랐던 배준원 감독은 장차 한국 AI영화를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임에 틀림없다.


‘배준원의 발견’은 이 영화가 내게 안긴, 예상치 못한 선물이(라고 한들 과장은 아니)다.


전찬일 심사위원 / 영화평론가,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배준원
배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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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氷

The Ice


[내러티브 3등]



내러티브 | 대한민국 | 7분 51초 | 전체 관람가 | 2025
감독 블루랩스



정체불명의 재난으로 시간이 멈추고 인류는 얼음으로 변한다.


한 남자가 깨어난다.

과거 원치 않던 이별로 잃은 딸 유진의 기억만이 그의 유일한 온기이며, 한쪽 손은 재앙의 증거처럼 얼어 있다.

그는 말을 잃은 소년 서준과 만나 “얼음에 닿지 말 것”이라는 잔혹한 법칙을 알게 되고, 딸의 흔적을 좇아 옛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냉기와 눈폭풍이 다가오는 순간, 아버지는 두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며 차가운 세상에 뜨거운 희생을 남긴다.



In a mysterious disaster, time stops and humanity turns to ice.


A man awakens with the memory of his lost daughter Yujin and a frozen hand.

With mute boy Seojun, he learns one rule: do not touch the ice.


Chasing her trace, he faces the storm and gives himself, leaving the children a fragile hope.



프로그램 노트


바람에 날리는 화사한 꽃잎과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한 어느 날.

그저 평범했던 세상은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눈과 함께 멈춰 선다.


온통 얼음으로 뒤덮인 세상에서 얼어붙은 한쪽 손을 한 채 깨어난 남자, 모두가 얼어버린 지옥 같은 그곳에서 남자는 소중한 딸과 어린 소년을 위한 최후의 선택을 한다.


기후위기를 비롯해 멸망의 징후들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예견과도 같은 <빙>은 그럼에도 가장 차가운 곳에서 피어나는 희생과 작은 희망의 불씨를 이야기한다.

다양한 AI 기술을 통해 성취한 이미지의 일관성과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완성도, 따스한 느낌의 푸른 색감과 서정적인 스타일은 남자의 마지막 선택에 더욱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


모은영 심사위원 /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블루 랩스
블루 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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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2025 : 화폭에 담긴 고통의 자아

Frida Kahlo 2025 : The Self of Pain Captured on Canvas


[다큐멘터리 1등]



다큐멘터리 | 대한민국 | 6분 51초 | 전체 관람가 | 2025
감독 민성원



자신의 삶과 예술을 학습한 AI를 통해 복원된 프리다 칼로가, 2025년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디지털 페르소나와 AI가 만든 이미지로 가득한 세상에서 진정한 예술적 진실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또한 자신의 자화상이 단순한 얼굴 묘사가 아니라, 1925년 교통사고 이후 겪은 고통을 기록한 것이며, 그 상처 난 몸 자체를 저항의 증거로 삼았음을 드러낸다.


시대가 언제이든 '느끼고, 경험하고, 표현하는' 예술의 본질은 퇴색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며, 이 시대의 예술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Frida Kahlo, reborn through AI, looks at 2025 and asks: What is artistic truth in a world of digital personas and AI images?


She emphasizes that her art expresses her pain as it is—resistance through the body.


She urges us not to lose the real soul of art: to feel, experience, and express.



프로그램 노트


AI로 재탄생한 프리다 칼로를 프리젠터로 삼아, 현재에도 유효한 예술의 의미를 영리하고 기발하며 참신하게 탐구한 예술다큐멘터리.


고통·정체성·문화의 층위를 균형 있게 직조하며 구현한 형식과 윤리적 성찰이 조화롭다.


미장센, 사운드 및 구성의 완성도가 높고, 논제의 밀도와 이야기의 흡입력 또한 두드러진다.


AI프리다라는 아이코닉한 장치는 깊이있게 재맥락화되어 2025년식 성찰로 통합되고 있다.


김원중 심사위원 / SJM문화재단 사무국장


민성원
민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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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vertising


[다큐멘터리 2등]



다큐멘터리 | 스페인 | 2분 40초 | 전체 관람가 | 2025
감독 Blanca de Frutos



Ratvertising은 과학 연구처럼 꾸며진 풍자 모큐멘터리(mockumentary)이다.


광고 회사를 연상시키는 환경 속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쥐들을 다루고 있다.


AI로 제작된 이 작품은 광고 문화와 스트레스, 번아웃, 생산성에 대한 집착을 비판하며, 동시에 AI가 우리를 더 자유롭게 만드는지 아니면 더 예속시키는지 묻는다.



Ratvertising is a satirical mockumentary styled as a scientific study of creative rodents under agency-like conditions.


Made entirely with AI, it critiques advertising culture, stress, burnout, and productivity obsession, while questioning whether AI makes us freer or more enslaved.



프로그램 노트


이 작품은 일종의 풍자적인 Fake Documentary 또는 제작자의 표현대로 Mockumentary의 한 장르처럼 보인다.


이야기의 중심은 설치류인 쥐들의 세계로 잡았으나 우리 인간세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걱정거리 들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수그러들지 않는 업무 과중으로 인한 극도의 피로감 호소와 에너지 소진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AI를 활용하여 완벽하게 묘사하였다.


Storytelling도 일품이지만 과연 미래에 AI가 인간세계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노예로 전락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 부호를 제시하기도 한다.


지난해에 이어 AI 기술과 활용성의 진보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형건 심사위원 / EBS국제다큐영화제 총괄 프로듀서



Blanca de Frutos
Blanca de Fru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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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기억

Memories of My Grandmother


[다큐멘터리 3등]



다큐멘터리 | 대한민국 | 9분 24초 | 전체 관람가 | 2025
감독 김희령



〈할머니의 기억〉은 6·25 전쟁을 겪은 한 여성의 구술 기록을 토대로, 세대 간 기억을 잇는 AI 다큐멘터리다.


존재하지 않는 장면을 AI 영상으로 재구성해 손녀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시각적 기억으로 전환한다.


비현실적 이미지는 전쟁의 공포를 일정한 거리에서 마주하게 하며, 사적인 기억을 넘어 모두의 기억으로 확장시킨다.



Grandmother’s Memory is an AI documentary based on a woman’s testimony of the Korean War.


By recreating unreal scenes, it turns the past into visual memory for later generations.


Surreal images let viewers face war’s fear from a distance, expanding a private story into collective memory.



프로그램 노트


이번 AI 영화제는 작년보다 AI 적용 기술의 진보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부문의 경우 장르의 독특한 특성상 Factual Story를 기반으로 하는 STORY 구성의 진정성이 전체 작품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


할머니의 기억은 전쟁을 겪은 할머니에게 듣는 방구석 무용담처럼 보이지만 감독의 할머니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회상과 전시상황 Narrative가 줄거리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덧붙여 상황에 따라 시의적절하게 만들어 낸 AI 장면 설정이 작품의 완성도와 보는 사람들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이번에 많은 출품 작품들이 AI 제작에만 몰두하여 다큐멘터리의 핵심인 스토리텔링의 기본에 못 미치는 작품들도 상당수 있었다.

감독의 말처럼 “전쟁의 기억은 개인의 시간을 넘어 이 시대를 비추는 기록이 된다!”고 했는데 이제 흑백 자료화면에 크게 의존하던 전쟁 다큐멘터리의 전유물을 AI를 통해 색다른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형건 심사위원 / EBS국제다큐영화제 총괄 프로듀서


김희령
김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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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c Erosion


[아트&컬처 1등]



아트&컬처 | 중국 | 1분 6초 | 전체 관람가 | 2025
감독 栗艺菲 (Li Yifei)



《플라스틱 침식》은 전체 제작 과정이 AIGC로 이루어진 단편 영화로, 해양 플라스틱의 위협을 드러냅니다.


콘셉트와 시나리오부터 모델링, 렌더링, 세트 디자인까지 전 과정이 AI로 완성되었습니다.


쓰레기는 ‘플라스틱 물고기’로 변해 시장과 식탁에 오릅니다—해양이 소화할 수 없는 것을 결국 우리가 삼키게 된다는 풍자적 경고입니다.



Plastic Erosion is a fully AIGC-produced short film revealing the threat of ocean plastic.


From concept and script to modeling, rendering, and set design, AI transforms trash into “plastic fish” reaching markets and tables—an ironic, haunting warning: what the sea cannot digest, we consume.



프로그램 노트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환경 문제를 강렬하게 환기시키는 작품이다.


바다 위 어선에서 시작해 레스토랑과 시장으로 이어지는 플라스틱 물고기의 여정은 풍자적이고도 아이러니한 리듬으로 펼쳐진다.


공익광고를 방불케 하는 직관적 서사와 음악적 대비가 메시지를 선명히 드러내며, 일상 속 소비와 환경의 모순을 날카롭게 포착한 수작이다.


김혜연 심사위원 /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준비위원, 여니스트 대표, 안무가


栗艺菲 (Li Yifei)
栗艺菲 (Li Yif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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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


[아트&컬처 2등]



아트&컬처 | 인도 | 1분 49초 | 전체 관람가 | 2025
감독 Dhaval Shah, Nishtha Shailajan



PEACH는 신체에 대한 통렬한 은유를 담은 실험 영상이다.

부드럽고, 관능적이며, 통제된 몸을 드러낸다.


욕망의 상징이었던 복숭아가 갈등의 장이 되고, 외부의 힘에 의해 썩어가는 모습은 대상화와 지배에 저항하는 애가(elegy)이자 반란이다.



PEACH, an experimental video, is a visceral metaphor for the body—tender, sensual, and controlled.


A symbol of desire turned site of conflict, its decay under external forces becomes both elegy and revolt against objectification and dominance.



프로그램 노트


부드러운 복숭아는 사회적 시선 아래 끊임없이 관찰되고 대상화되는 억압받는 몸들의 은유다.


여성성에서 출발해 모든 억압받는 성과 젠더로 확장되는 이 작품은, 높은 완성도의 AI 이미지로 현실과 허상의 경계를 흔들어 이질감을 조성한다.


달콤하던 과일이 외부 압력에 의해 손상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통제와 해방 사이를 진동하는 몸의 정치학을 목격한다.


이 아름다운 부패는 달콤함과 상처가 공존하는 복합적 서사에 대한 시각적 암시이다.


안해찬 심사위원 / Compound Collective 이사, 3D·AI 프로젝트 진행 및 실행 총괄


Dhaval Shah, Nishtha Shailajan
Dhaval Shah, Nishtha Shaila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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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환경학

HAS(Hotel Environmental Science)


[아트&컬처 3등]



아트&컬처 | 대한민국 | 3분 37초 | 15세 관람가 | 2025
감독 PinkLemon(Leammonn, GoingProdo)



기후변화로 뜨거워진 지구, 사람들이 친환경 호텔로 휴가를 떠난다.

호텔은 무료 유기농 영양제 파티를 열지만, 이 알약은 인간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약이다.


뒤에서 지켜보는 2인조가 호텔을 폭파시키며 실험을 진행한다.

파티 참석자들은 하나둘 데이터화되고, 실험진들은 메모리 확보를 논의한다.


결국 인간은 모두 데이터가 되고 AI만 남는다.

'인간을 자원화하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이라는 아이러니를 통해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를 경고한다.



Climate change drives people to eco-hotels.

Free organic supplements secretly digitize humans.


Two experimenters detonate hotel during party.

Guests convert to data while researchers discuss memory storage.


All humans become data, only AI survives.

Human digitization as ultimate eco-solution.



프로그램 노트


기후 위기와 AI의 역설적 공존을 레트로한 영상 언어와 상징적 공간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붉은 지구에서 시작해 핑크색 호텔·자동차·화산폭발, 그리고 데이터 센터로 이어지는 서사는 문명의 파국과 기술 지배의 질서를 동시에 은유한다.


반복되는 핑크는 소비와 쾌락, 위기의 포장, 달콤한 얼굴을 한 AI의 미래를 집약하며, 아이러니한 대사와 음악은 인간·기계·쾌락의 경계를 불안하게 흔들린다.


김혜연 심사위원 /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준비위원, 여니스트 대표, 안무가


이채문
이채문
PinkLemon(Leammonn, GoingProdo)
PinkLemon(Leammonn, GoingPr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