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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 영화제 감독과의 대화_<김군> 감독 : 강상우
관리자 | 2019.11.24
11월 22일 금요일 영화 ‘김 군’의 강상우 감독님의 GV가 있어 서포터즈로 참석하였다.
씨네 아트 리좀에서 진행되었으며 조금 일찍 도착하여 ‘부마 민주영화제 켄 로치의 삶과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디지털 상영 작품(DCP)은 5000원이며 나머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상영날짜와 시간은 영화제 홈페이지(bmdff.kr)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다. >
-씨네아트 리좀-
‘부마 민주영화제 켄 로치의 삶과 영화’는 다큐멘터리로 2014년에 은퇴한 영국의 거장 켄 로치의 생애와 세계관에 대해 다루고 있었으며 감독 본인과 주변 동료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감독의 유년기 시절과 작품 초창기부터 현재까지를 다룬 영화였다. 영화는 단순히 예술표현의 수단만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평생 영화를 만들어온 분이셨다.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분을 다큐멘터리로나마 보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후 GV가 진행되는 강상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김 군’의 영화를 감상했다. 1980년 5월 광주 도심 곳곳에서 취재기자 사진에 포착되어 찍혔던 어느 한 남자 ‘제 1광수’, ‘김 군’의 궤적을 찾아다니며 풀어나가는 이야기였다. 광주 시민군에 대해서 군사 평론가 지만원 님이 북한 특수군설로 제기한 이야기의 진상을 밝히는 내용이었는데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일상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김 군’에 대한 이야기로 예측했으나 전혀 다른 내용의 이야기여서 흥미로웠다.
감독님의 말처럼 광주민중항쟁은 마치 임진왜란 같은 역사 속 이야기처럼 느껴진 사건이었으나 생생하게 전해지는 인터뷰 내용이 또 시간이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인터뷰에서 광주의 수많은 시민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독재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다고 한다. 손수레에 실려있는 시신을 보고 광주 시민들은 분노했고 세탁소집 딸은 주먹밥을 넝마주이, 고등학생, 일반 시민 등 너나 할 거 없이 군용트럭에 올랐고 거창하지 않았기에 마음이 아팠다.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 영감을 받은, 참고로 했던 다큐멘터리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의외의 답변이 나와 다들 웃음을 지었다. 바로 ‘프로듀스 101’ 이었다. 감독님은 프로듀스 101의 1, 2, 3, 4편을 다 봤다고 했고 한 명의 연습생이 어떻게 데뷔 과정에 이르는지 101명의 목소리에 차별을 두어 작업을 해나가는 점에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감독 개인적으로는 영화‘정오의 낯선 물체’, ‘원더풀 라이프’를 좋아한다고도 말씀해 주셨는데 특히 ‘원더풀 라이프’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편집하면서 참고가 되었던 영화는 ‘가늘고 푸른 선’ 에롤 모리스 감독님의 ‘스탠다드 오퍼레이팅 프러시저’라는 다큐멘터리라고 했다. 그리고 영화는 원래 사진 속에 지목된 수많은 ‘광수’들에 대한 진실을 생존자분들이 파헤치는 중에 ‘제1 광수’를 찾는 과정에 합류하게 되면서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만들면서 특히 이미지를 예쁘게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고 다행히 영화를 제작하면서 느꼈던 아쉬운 부분은 없다고 하셨다. 원래 이런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쓰이는 사진, 영상 저작권 사용료가 비싼 편인데 기자님들께 저렴한 비용으로 수천 수백 장의 자료를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영화를 본 지만원 님에 대한 반응과 감독님께서 직접 경험한 뒷이야기를 이야기 해주셨는데 영화만큼 재미가 있었다. 감독으로서는 영화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기 때문에 영화에 출연하신 모든 분이 그분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고 그런 부분에서는 어떠한 왜곡 없이 보여주었다고 하셨고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끝으로 영화 마지막 장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후 함께 사진을 찍고 GV는 마무리되었다.
<이번 영화제의 한국은 ‘파업 전야’,‘그때 그 사람들’, ‘박하사탕’ ‘택시 운전사’ ‘김 군’ ‘변호인’ 등 10•26사건, 광주 민주항쟁 등을 배경으로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며 일부 영화는 상영 후 감독이나 관계자를 초청하여 GV를 진행한다. 전문 비평가를 초청하여 그 시대를 짚어보는 씨네토크도 진행될 예정이며 부마 민주항쟁 당시 실제 활동 인사들이 모여 당시 분위기와 인물들을 재조명한다. >